다르게 부르는 이름 · 고양이 단맛 · 설탕 · 미각 · 쓴맛
이런 모습이라면
- 달콤한 간식에 관심이 없다
- 과일을 줘도 반응이 없다
- 쓴 약을 극도로 거부한다
왜 그럴까
유전자가 꺼져 있습니다
단맛을 감지하려면 T1R2와 T1R3 두 단백질이 짝을 이뤄야 합니다. 고양이는 T1R3는 정상인데 T1R2를 만드는 유전자가 고장 나 있습니다. 엑손에 247염기쌍이 통째로 빠져 있고 종결코돈이 끼어 있어, 단백질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짝이 없으니 수용체가 조립되지 않고, 단맛은 감지 대상에서 빠집니다. (PLoS Genetics, 2005)
집고양이만의 일이 아닙니다
같은 결함이 호랑이와 치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고양잇과 전체에 공통된 것으로 보이며, 완전육식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쓸 일이 없어진 기능이 꺼진 결과로 해석합니다.
대신 쓴맛에는 예민합니다
단맛을 잃은 자리를 다른 감각이 채웁니다. 고양이는 쓴맛에 개보다 훨씬 민감합니다. 상한 고기나 독성 식물을 판별해야 하는 쪽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으로 봅니다. 약을 먹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단맛으로 유인하려 하지 마세요
기호성을 높이려고 단것을 섞는 것은 고양이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반응하는 것은 단백질과 지방의 냄새, 그리고 온도입니다.
약은 쓴맛을 가리는 쪽으로
쓴맛에 민감하므로 알약을 그대로 주면 거부가 강합니다. 냄새가 강한 습식에 숨기거나 투약 보조 간식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가루로 부수면 쓴맛이 오히려 퍼집니다.
단것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개도 고양이도 당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 기준의 간식은 열량만 얹을 뿐입니다.
조심할 것
맛을 모를 뿐 몸에 미치는 영향은 그대로입니다. 초콜릿·자일리톨 같은 것은 맛과 무관하게 위험합니다. 오히려 거부감 없이 삼킬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갑자기 먹기를 그만두고 침을 흘린다
먹으려다 흠칫하며 물러난다 — 구강 통증 가능성
자주 묻는 질문
단맛이 아니라 지방과 유제품의 냄새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개체가 많아 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포도·건포도는 금기입니다. 그 외에는 소량이면 대개 문제없지만, 필요한 영양은 아니고 열량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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